강남역 치과 원장님이 정비소에서 꺼낸 말, 정기검진과 닮았다

9085 2026.09.19 11:03 열람 4

지난달 정기점검을 받으러 오신 손님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. 강남역에서 치과를 운영하시는 원장님이었는데, 점검표를 보시더니 이거 저희 치과 정기검진표랑 비슷하다고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.

듣고 보니 일리가 있었습니다. 자동차도 큰 고장이 나기 전에 작은 신호가 있고, 그걸 정기점검으로 미리 잡아내면 큰 수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. 치과도 마찬가지로 정기검진이 큰 치료를 막아 준다는 게 원장님 설명이었습니다.

그날 점검에서는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돼 교체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. 원장님은 이 얘기를 들으시더니, 본인 병원에서도 충치 초기에는 안 아프다가 방치하면 신경치료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며 비슷한 원리라고 하셨습니다.

테헤란로4길에 있는 병원 이야기를 듣고 나니, 저희도 정비 상담을 할 때 이 비유를 종종 씁니다. 작은 소음이나 진동을 방치하면 나중에 큰 비용이 든다는 걸 설명할 때 치과 얘기만큼 손님들이 잘 이해하는 비유가 없었습니다.

원장님은 그날 점검을 마치고 저희 정비소 명함을 챙겨 가셨습니다. 병원 직원들 차량 관리도 제때 못 챙기는 경우가 많다며, 다음에 직원들 차도 함께 봐 달라고 하셨습니다.

몇 주 뒤 정말로 병원 직원 몇 분의 차량 점검 예약이 들어왔습니다. 한 번의 대화가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진 셈입니다.

저희도 이 대화를 계기로 정비 안내문에 정기점검의 중요성을 조금 더 쉬운 비유로 풀어 써 보기로 했습니다. 사람들은 자동차보다 몸에 빗대어 설명할 때 훨씬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.

정기점검을 미루고 계신 분들은 작은 증상이 큰 고장으로 이어지기 전에 점검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. 차량 상태와 희망 시간을 알려주시면 점검 일정을 잡아 드리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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